안녕하세요
너무 오랜만에 글을 써서 좀 어색할 수 있지만
그래도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.
오늘 소개할 영화는 바로
'서산개척단'
입니다.
장르는 다큐멘터리로 영화관에 뭐 볼까하다
눈에 확 띄어서 봤는데
다큐멘터리인줄 모르고 봐서
처음엔 좀 난감했습니다.
먼저 예고편부터 보시죠
(위 영상은 유튜브에 있는 예고편을 퍼왔음을 알립니다.)
참 영화를 보면서
복잡미묘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
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
이 고통을 받은 분들에게 얼마나
죄송한 마음이 들던지요...
먼저 영화에 나오는 사진 몇개를
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위에는 예고편에서 보셨듯
잡혀온 사람들이 일하러 가는 모습입니다.
이러한 이유로
동네 건달이나 길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
마구 잡아다가 일을 시켰다고 하네요.
지금 사진에 보이는 여성들도 다
잡혀온 사람이라고 합니다.
그러나 당시 신문에는
창녀촌에 있던 여성들을 데려다가
갱생을 한다는 느낌으로
언론플레이를 했다고 하네요...
문제는 이 사진을 보면 더 커집니다.
그렇게 잡아온 사람들을
강제로 결혼을 시킵니다.
125쌍을 한번에 결혼시키면서
말은 길 잃은 청소년이나 창녀촌에서 일하던
남녀가 만나 갱생하여 아름다운 결혼식을
올린다고 방송을 합니다.
물론 남녀는 처음 본 상대이며
아무나 그냥 결혼을 시킨 것이라고 합니다.
125쌍을 결혼시킨것도 모자라
이번에는 200쌍이 넘는 남녀를 강제 결혼시킵니다.
물론 이번에도 서로 본적 없는 사람들을 말이죠.
이 결혼식은 서울에 있는 모 호텔에서 했으며
더 충격적인 것은 인원이 부족해
지난 125쌍 결혼에 나왔던 사람들도
동원해서 인원수를 맞췄다고 하네요...
위 사진은 왼쪽은 박정희 대통령.
그리고 오른쪽 사람은 제 기억으로는
우리가 잘 아는 거지왕 김춘삼이라고 합니다.
허허벌판을 이렇게 개척하는 작업을 했으며
당시 개척단에 있는 사람들에게
땅을 배분하는 것을 약속했지만
나중에 정부에서는 교묘하게 속여
지금까지도 서산에 있는 이 토지는
개척하신 분들이 가져가시기 못했다고 합니다.
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
역시 한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많은 것이
가려져있으며
그 가려져 있는 것은 아직도 많을 것 같다는
느낌이었습니다.
그리고 지금까지 이런 것을 왜 몰랐을까
하는 마음도 컸습니다.
정부는 100곳이 넘는 곳에 이런 개척단을 세웠고
제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개척한 곳은
그 중 10곳도 안된다고 합니다.
역사에 대해 알고 싶으시고
진실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
꼭! 꼭! 꼭!
보시기를 추천합니다.
이 글의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나온 포토를
가지고 왔다는 것을 알립니다.
'영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화제의 작품 실사화 디즈니 영화 뮬란(영화리뷰) (9) | 2020.10.06 |
---|---|
(영화리뷰) 보스베이비 (5) | 2017.05.23 |